日수산청 "첫 물고기 검사서 삼중수소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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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이다.수산청은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미야기현 다가조(多賀城)시 소재 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수산청은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도 독자적으로 해수를 조사 중이다. 환경성의 첫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전날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밝혔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될 경우 방류가 중단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6㏃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t(톤)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천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