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에 네고왕까지 '놀라운 효과'…한화 3세 김동선의 실험
입력
수정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워터밤·네고왕 협업 등 콘텐츠 발굴
2030세대 멤버십 회원 증가세 나타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함에 따라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MZ세대 고객이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일 속초 설악 쏘라노에서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속초 2023'을 개최했다. 워터밤은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물을 뿌리며 즐기는 콘서트 형식 음악 행사로 인구 10만명 이하 국내 소도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박재범, 제시, 그레이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했다. 총 1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면서 행사 전후로 설악 쏘라노의 전 객실이 예약이 마감됐다.

그 결과, 20~30대 고객 비중도 늘었다.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의 상반기 신규 가입 고객 23만명 중 절반 이상은 20∼3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리조트 투숙 비율도 15%포인트 올랐다.
김동선 부문장은 "기존 비즈니스 고객, 가족 중심의 호텔 리조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