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필수 코스'된 더현대…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줄상향

8월 주가상승률 25%, V자 반등
유커 귀환에 면세점 매출도 증가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매출과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6% 오른 6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한달간 상승률은 25.19%에 달한다. 오랜 부진을 딛고 ‘V자’를 그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외국인 매출이 늘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47%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은 SNS 등에서 한국 최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4%인데 더현대 서울은 15%에 달한다”며 “국내 유통업체 중 외국인 관광객 회복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8년 진출 이후 빛을 보지 못했던 면세점 사업도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반등이 예상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항면세점은 하반기 월평균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시내면세점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1.7% 올렸다.

이달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유안타증권 등 4곳도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