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ed가 중시하는 'PCE 물가지수' 발표

지난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엔비디아 실적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이었다. 엔비디아는 시장 추정치를 훌쩍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잠깐 급등한 뒤 오히려 조정받았다.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발언 직후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물가와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공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했다. 8월 실업률은 3.5%로 전망됐다.Fed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WSJ는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르며 전월보다 살짝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두 가지는 오는 9월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핵심적인 경제지표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속보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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