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책 9권…"삼성은 왜 첼시FC를 후원했을까"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9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9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2005년 삼성은 영국 프로 축구팀 첼시와 후원 계약을 맺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성과는 놀라웠습니다. 첼시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당시 유럽 현지에서 삼성의 문화 마케팅을 주도했던 저자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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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선, 펜>저명 역사학자인 린다 콜리 프린스턴대 교수가 성문헌법 출현의 역사를 되짚어 봅니다. 헌법을 잉태하고 세상에 선보이는 자양분 역할을 한 것은 ‘총’으로 비유된 전쟁과 혁명 같은 폭력이었다고 말합니다. 책은 군주제의 쇠퇴와 공화주의의 부상, 국민국가의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의 결과물이라는 성문헌법의 등장에 대한 통념을 상세한 ‘케이스 스터디’를 앞세워 토대부터 허물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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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맨> 미국의 1970년대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쳤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책입니다. 2005년 쓴 책인데 최근 한국어판으로 번역돼 나왔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사건을 보도하는 데 비밀정보원의 역할을 해준 ‘딥스로트(deep throat)’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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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KAIST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비행기 덕후’가 비행기와 관한 과학을 알려줍니다. 왜 여객기기의 앞은 둥근데, 전투기는 뾰족한지 등이죠. 대중과학서지만 겉핥기식이 아닌 제법 깊이 있고 탄탄한 과학 지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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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적의 도시>

국내 건축가의 책입니다. 뉴욕의 주요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건물들이 생겨났는지 설명합니다. 뉴욕은 유럽 도시처럼 고풍스런 건물은 많이 없지만 현대 건축의 역사가 담긴 도시입니다. 저자는 “뉴욕은 21세기에도 세계 각지에서 온 건축가들이 새로운 건축을 뽐내는 장소”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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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

영화 감독 웨스 앤더슨이 작품 세계를 탐구합니다. 영국의 영화평론가 이안 네이선이 썼습니다. 그는 앤더슨의 데뷔작 '바틀 로켓'(1996)부터 '프렌치 디스패치'(2020)까지 작품 10편의 제작 비화를 모았습니다. 저자는 앤더슨의 작품 세계를 “질서정연한 프레임에 담긴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요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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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카라바조>

미술사학자 고종희 한양여대 명예교수가 책을 냈습니다. 바로크 회화의 문을 연 화가 카라바조에 관한 책입니다. 책을 쓰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카라바조의 발자취를 따라간 그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탈리아에서는 카라바조 열풍이 사그라들 줄 모르고, 오히려 점점 더 거세지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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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이런 마지막 문장으로 유명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이유 있는 고전’ 코너에서 살펴봤습니다. 인종차별적 작품이라는 매서운 비판을 받으면서도 쉽사리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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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 사고>

남과 다르게 판단하고 행동한 일본 기업가의 책입니다. 이를 ‘역행 사고’라고 부릅니다. "다수의 생각이나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있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