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로 도로 확장 중 문화재 발견…정밀 조사 후 재개

번개시장 0.5km 구간…내달 1일부터 우회 조치, 내년 상반기 완료

강원 춘천시가 추진 중인 소양로 일대 옛 미군 부대인 캠프페이지 주변 도로 확장공사 중 문화재가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소양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와 함께 상수도 매설공사를 추진하던 중 번개시장 주변 0.5km 구간에서 문화재를 발견했다.

춘천시는 매장 문화재의 정밀 발굴조사를 위해 일단 번개시장 구간 공사를 중단한다.

공사 중단 기간 시민 불편 등을 줄이기 위해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총 2.3km 구간 가운데 문화재 발굴 구간 등을 제외한 1.8㎞ 구간 중앙차로는 이달까지 재포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우회 차로 조치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상수도 공사 및 도로포장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잔여 구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매장 문화재 발견에 따라 연말 준공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문화재 발굴 경과를 보면서 조속히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