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반도체 스타트업 3개사 대구로 본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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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대구TP, 5년간 100억 투입대구시가 지원한 역외 스타트업들이 이 지역으로 본사를 옮겨 지역 미래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 추진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8일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역외 유망 스타트업 세 곳이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이전한 스트라는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C랩 인사이드)으로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악을 분석하고 음원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의 음원 채보 기술은 음원으로부터 악기와 목소리를 분리하고 악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광주시에서 본사를 옮긴 브이메이커는 나노급 소재 융·복합화 기술과 레이저 고속·저온 경화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레이저 열경화 페이스트 기반 전자 방해 잡음(EMI) 차폐 기술은 모바일 기기와 로봇 및 도심항공교통(UAM) 등 통신용 반도체 소자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본사를 이전한 글로비원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B2B)용 스마트오피스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홍보 수단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홍보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창업기업의 연구개발 65건과 사업화 지원 25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구시가 5대 미래산업으로 선정한 로봇 반도체 UAM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