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출발…채권수익률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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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로 월가 잠에서 깨"
개인소비지출,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 앞둬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8월 마지막 거래주의 첫날 상승으로 출발했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S&P500은 0.5% 각각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상승으로 시작했다. 주말에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은 모호하다는 평도 있으나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란 파월 의장의 그간의 연설에서 듣기 힘들었던 표현이 덧붙여지면서 9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늘었다.
이 날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년만의 최고 수준에서 소폭 하락한 5.037%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도 4.208%로 지난 세션보다 3bp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월가를 새로운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호전과 강력한 소비자 지출로 인플레이션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후 CME 그룹의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 거래자들은 28일 현재 연준이 9월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0% 정도로 낮게 예상했다.
금주에는 소비자신뢰도 및 연준이 중요시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PCE) 와 고용데이터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 있다.
테슬라(TSLA)는 개장 초반에 0.5% 소폭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주말에 직접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을 사용하는 모습을 X(구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테슬라의 FSD 개발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다. 지난 주 월가 예상을 넘는 실적과 향후 지침까지 상향한 엔비디아(NVDA)는 이 날 1.4% 하락으로 출발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등은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두 개의 대형 소송으로 오랫동안 주가가 침체상태였던 3M(MMM)이 소송해결이 가시권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이후 6% 이상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