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세계적 항암 연구 병원과 공동 연구 확대

엠디앤더슨, 메이요, 미국 국립 암연구소 등
희귀암 또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 대상
"신속허가 가능 적응증 확장에 박차"
큐리언트는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미국 국립암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항암 연구 병원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두 종에 대해 논문 및 학회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회사는 신속 허가(Accelerated Approval)가 가능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항암 연구 병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아드릭세티닙(Q702)’은 고형암 대상 면억항암제 개발뿐만 아니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중심으로 환자를 선정할 수 있는 혈액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엠디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AML 환자 중 1차 치료제의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자에서 아드릭세티닙 기능에 주목하고 큐리언트에 협력 임상 연구를 제안했다. AML 환자에서 ‘벤클렉스타’와 병용 투여를 통한 2차 치료제 진입으로 설정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이요 클리닉은 아드렉시티닙을 희귀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구증(Histiocytosis)이라고 불리는 희귀 혈액암 환자 중 일부는 아드릭세티닙의 타겟인 CSF1R 활성화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드릭세티닙 투여 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Q901’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와 소세포성 폐암(Small Cell Lung Cancer) 치료에 대한 협력 연구개발을 시작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큐리언트는 희귀암 또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허가제도를 활용해 빠른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과 Q901은 새로운 기전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 신약으로 뛰어난 연구 데이터가 뒷받침돼 임상 개발에 진입한 약물”이라며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실한 기술 이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