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삼성,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 선정

다모아텍 등 5곳 자금·기술 지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다모아텍은 최근 수분이 많은 환경에 강한 비접촉식 터치 센서 모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터치와 푸시가 접목된 하이브리드 터치 버튼을 적용하는 식이다. 이 회사 정후민 대표는 “자동차 운행 때 습기로 인한 오조작으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모아텍을 비롯해 관악아날로그, 보스반도체, 알파솔루션즈, 원세미콘 등 5개사가 29일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를 선발해 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행사에서다. 이 행사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팹리스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다.최종 선정 기업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MPW 제작 공정 우선 이용 및 공정 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프로젝트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당 최대 1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식으로 민관이 우수 팹리스를 육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선정 기업은 IP 활용, 디자인하우스 용역, 파운드리 활용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개발 비용을 쓸 수 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유망 팹리스 육성과 상생 협력을 통한 ‘팹리스-파운드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