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K팝 방식으로 만든 글로벌 걸그룹…오랜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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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대 1 경쟁 뚫은 20명 공개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이 “오랜 꿈을 현실화했다”며 글로벌 걸그룹 미국 데뷔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12주 공개 오디션서 최종 선발
방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타모니카의 게펜레코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언론 공개 행사에서 “제 꿈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글로벌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레코드가 손잡고 202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의 결선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결선에 진출한 20명의 걸그룹 후보도 처음 공개했다.예선인 지역별 오디션에는 12만 명이 지원했다. 60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20명이 선발돼 지난 1년여간 미국에서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이들의 국적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국이다. 나이는 14~21세로 평균 17세다.
20명의 후보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 동안 공개 오디션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으로 공개된다. 방 의장은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활동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재들의 여정에 함께해주기를, 그들의 꿈을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