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58)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경기 광주의 한 건설업체 임원 A씨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 등 금품을 제공한 A씨도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1월 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경기도 광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뒤 A씨를 소환해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임 의원은 지난달 17일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