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교추천·학업우수 전형 간 중복 지원 불가

고려대 캠퍼스 전경. 고려대 제공
고려대(입학처장 정환·사진)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59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679명,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1844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으로 70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은 다음달 11일 시작해 13일에 마감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 위주전형’(97.3%)이다. 학생부 위주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학교추천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학업우수 전형, 사이버국방 전형, 계열적합 전형, 고른기회 전형, 재직자 전형)으로 구분된다.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추천 전형과 학업우수 전형 간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학교추천 전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지원 요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전형(학교추천 전형)은 일괄 선발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80%와 서류 20%를 합산한 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 80%의 큰 비중으로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고교 재학 기간에 학업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는 분석이다. 서류평가에서는 교과이수 충실도와 공동체 역량에 역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 전형, 사이버국방 전형, 계열적합 전형, 고른기회 전형, 재직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학생부 교과전형과 다르다.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에 기록한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개별 지원자가 가진 각자의 강점과 역량을 고려해 평가를 진행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고교 재학 시절 학업과 교내활동 등을 충실히 이행해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는 판단이 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속하는 학업우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점수를 산출한다. 이후 제시문 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게 특징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내 다른 유형인 계열적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점수를 낸다. 이후 제시문 기반 면접을 7분 동안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계열적합전형 의과대학 지원자에 한해서는 다중 미니 면접(MMI 면접)을 한다.고른기회전형과 재직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고른기회 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재직자 전형은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5분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2024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면접평가는 대면 면접으로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