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등 '2023년 퇴직연금 우수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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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도 수상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31일 퇴직연금사업 우수 사업자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매년 실시되는 법정 평가 제도다. 올해 평가에는 45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없거나 규모가 작은 5개사를 제외한 40개사가 참여했다.고용부는 각 업권(보험⋅은행⋅증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자 3개사(KB손해보험,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와 전년도와 비교해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 1개사(한국투자증권)에게 각각 우수상과 특별상(이상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전체 종합평가에서도 상위 10%에 선정된 사업자들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 포트폴리오(Mirae Portfolio, MP) 구독서비스를 통해 자산운용 비결과 포트폴리오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등 가입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리밸런싱)를 할 수 있게 지원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를 외부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입자의 상품 선택권을 적극 보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기반으로,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개별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해 자산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KB골든라이프센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해 쉽고 빠른 연금 전환을 지원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유진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사업자들은 나이들어가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근로자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굴리고 불려나갈 사회적 책무가 있다”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서비스 혁신, 지속적인 역량개발에 매진해 근로자의 노후를 두텁게 보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