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중앙당.경기도당.경기도의회 잇따라 방문해 '주요현안 협력' 요청

-인구 30만 시대 대비해 현안해결 노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당 3역 중 한 명인 이철규 사무총장과 회동
이권재(사진 왼쪽) 오산시장이 지난 3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 정책회의 현장을 찾아 김기현(사진 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가 국민의힘 중앙당, 경기도당, 경기도의회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인구 30만 시대에 대비해 시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서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3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 현장 정책회의 현장을 찾아 시 발전을 위한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및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먼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당 3역 중 한 명인 이철규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 이 사무총장은 “오산은 우리 당 차원의 중요한 지역”이라며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 시장은 이어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오산시 기획예산담당관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사무처장도 배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중부1·동부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동탄~고덕 간 열수송로 대체 노선 반영 등 주요 SOC 사업에 대한 협업을 요청했다.

신장3·중앙·남촌 등 3개 지역의 하수관로는 우수·오수 합류식으로, 과부화 및 폭우가 발생하면 유입수 급증에 따라 국가하천인 오산천까지 미칠 피해가 명확한 상황이며, 동탄~고덕 간 열 수송로 역시 주거밀집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돼 있어 우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현실화 ▲친환경 대용량 2층 저상전기버스 도입 등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협업도 요청했다.

시는 인접 시군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저 평가된 기준인건비 문제로 분동에 따른 인력 충원이 요구되지만 실제 반영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시장은 “우리 시의 경우 지난해 기준 100억 원대 인건비를 초과 집행한 상태다. 보통교부세 페널티 제도가 실행되는 오는 2025년부터는 SOC 사업 등 필수 현안사업에 투입해야 할 100억 원가량의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기준인건비 현실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송석준 도당위원장은 “오산시만의 문제가 아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경기도 전체의 문제인 듯하다. 체감상 두 배로 재정압박을 받는 구조”라며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2층 버스는 단층 버스 대비 1.5배 정도의 수송력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권이 확대된다”며 “친환경 2층 버스가 전무한 오산시가 앞선 배정순위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 현장정책회의 현장에 잠시 들러 오산 발전을 위해 협업해 줄 것도 요청했다.오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