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화이트큐브·분더샵청담…톱티어 작품 들고 강남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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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록버스터 전시 강남 청담동
분더샵청담 '신세계갤러리'
첫 전시는 태국 티라바니자
신사동엔 英 화이트큐브
지오바넬리 등 7명 그룹전
서울옥션 강남센터 2개층
이우환·구사마 작품 선보여
(1) 60년 만에 처음…분더샵 신세계갤러리
원래 가구 등 쇼룸이 있던 540㎡ 규모 공간은 오는 7일부터 상식을 깨는 예술작품으로 가득 찬다. 전구 94개가 만들어낸 거대한 물음표 모양 설치작부터 길이 14m의 거대한 해먹까지 모두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국인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작품이다. 리크리트는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해외에선 베네세상(2003), 휴고보스상(2004) 등 주요 미술상을 휩쓴 ‘이름값’ 있는 작가다. 리크리트의 대표작 28점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 8일까지다.
(2) 원앤제이·화이트큐브의 ‘첫 주인공’
아뜰리에에르메스에선 박미나의 최신작 ‘색-가구’ 시리즈가 주로 전시된다면 원앤제이에선 1999년부터 2023년까지 그간의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집’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22일까지.
원앤제이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엔 영국계 대형 갤러리인 화이트큐브 서울점이 들어선다. KIAF-프리즈 개막 전날인 9월 5일부터 루이즈 지오바넬리, 트레이시 에민, 마르그리트 위모와 한국 작가 이진주 등 7명이 참여하는 단체 개관전을 연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로 넉넉한 편이다.
(3) 이우환·이배·구사마를 한자리에
KIAF-프리즈 기간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도 근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선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커넥트 서울’ 특별전이 열린다. 두 개 층(5·6층)을 통틀어 이우환의 초기작인 ‘다이얼로그’ 연작, 구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 등 6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같은 건물 지하 4층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그룹전 ‘나뚜라(Natura)’도 빼놓을 수 없는 전시. ‘자연’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흙 돌 나무 등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작가도 심문섭, 이배, 조엘 샤피로 등 요즘 미술시장에서 ‘핫한’ 작가들이다. 지하 1층에는 해외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 만한 젊은 화가 20명의 작품도 걸려 있다.
(4) 알렉스 카츠 등 ‘톱티어’ 작가도 출동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