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소화하며 혼조…尹정부 두 번째 정기국회 개막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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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엇갈렸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16% 각각 하락해 5거래일 만에 반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11% 올라 5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월말 반등세에 8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2.3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17%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8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ADP가 발표한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습니다. S&P500지수 내 헬스,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혼조세에도 최근 국채금리의 하락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尹정부 두 번째 정기국회 개막21대 국회 마지막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정기국회가 오늘 막을 올립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410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정부를 상대로 정치·외교·통일·안보·사회·교육·경제 등 국정 전반 운영 상황을 묻는 대정부 질문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됩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20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진행되고, 국정감사는 다음 달 10~30일 이어집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여야 간 치열한 정국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 비대면 진료 계도기간 끝…지침 위반하면 행정처분 등 제재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약을 처방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계도기간을 거쳐 오늘 본격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실시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석 달 계도기간이 8월 말 끝이 나면서 이날부터는 시범사업 지침과 의료법 위반 사례에 대해 행정지도·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복지부 콜센터(129)에 '불법 비대면 진료 신고센터'를 설치해 환자, 의료인, 약사 등이 비대면 진료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 신고를 받습니다.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경우 의료법,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지침 위반에 대해 보험 급여 청구액 삭감, 사후관리를 통한 환수 등 제재를 할 계획입니다.
◆ 美, 北·러시아 국적자 등 제재…"최근 北 정찰위성 발사 대응"미국 정부가 최근 실패한 북한의 이른바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 국적자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간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국적자 전진영(42),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63), 인텔렉트 LLC(INTELLEKT 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전진영은 코즐로프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러시아에서 북한 건설 노동자의 활동을 조정했습니다. 코즐로프는 또 선박 제조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진영을 도왔습니다.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조치는 (최근) 실패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북한 기관을 직접 지원하거나 수입 창출을 도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북, 관광법·검찰조직법 채택…대외개방·내부통제 '투트랙'
국경봉쇄를 해제한 북한이 대외 개방은 확대하되 내부통제는 강화하는 '투트랙' 대응 전략을 펴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관광법과 검찰기관조직법, 상품유통법 등을 채택했습니다. 이들 법안 채택은 북한이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를 3년 7개월 만에 해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북한은 대북 제재 그물망에서 비켜 있어 외화벌이 통로가 될 수 있는 관광산업을 꾸준히 갈고닦아왔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검찰기관조직법과 상품유통법 등 내부 시스템 통제를 강화하는 법률을 같이 채택한 것도 사회 분위기 이완을 우려하는 북한의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중부 맑고 남부지방 비…낮 최고 32도
금요일인 오늘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는 이날 낮부터 다음 날 밤사이 비가 내리겠습니다. 2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 10~50㎜입니다.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