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운용 '대학생 투자고수' 찾는다…입사기회 부여

1회 모의주식투자대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10월1일 개최
채용전환형 인턴십 기회 부여
"스펙 무관, 실력과 열정만 볼 것"
국내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제1회 대학생 모의주식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에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채용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2개월 간 ‘제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자본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졸업생(2014년 이후)이다. 출신학교,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은 전혀 보지 않는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으며 접수기간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대회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자체개발한 전산시스템(TMS)를 활용해 2개월 간 모의투자 형태로 진행한다.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4회 매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수익률과 운용능력을 종합평가 해 1위에는 500만원, 2위에는 300만원, 3위에는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운용능력 평가 A+를 받은 전원에게는 채용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이를통해 제도권 펀드매니저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소양을 함양시켜줄 계획이다. 인턴들은 현직 펀드매니저와 교류하며 기업탐방, 기초세미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인턴평가 최종합격자를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로 정식 채용할 계획이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저도 대학생 수익률 대회 입상 경력을 기반으로 대우증권에 특채입사해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펀드매니저를 선발할 때 주식투자 실력보다 학벌, 학점 등 스펙이 우선시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그는 “본인의 주식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전국의 더 많은 대학생에게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