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조선 괴뢰" 친북 행사 참석…與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

윤미향, 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총련 위원장, 추도사서 "남조선 괴뢰도당"
윤미향 무소속 의원. /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일본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일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미향 의원,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지적했다.황 부대변인은 "대체 이런 자에게 계속 국민 혈세로 세비를 줘야 하냐"며 "해당 행사는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국회의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오후 총련이 주최한 '간토(關東)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포 추도 모임'에 참석했다. 총련 측은 윤 의원을 '남측 대표단'으로 맞이했다.추도식에 참석한 허종만 의장은 2020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한 최고 등급으로 알려진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바 있다. 고덕우 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