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올해 한국 온다…해외 언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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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99.23869043.1.jpg)
미국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더 많은 아기와 노동자가 필요하며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이를 고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경력 단절을 꺼리는 고학력 여성 증가, 생활비 상승과 더불어 육아·가사 부담은 한국의 혼인 및 출산 감소의 한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최근 정부는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가사 관리사) 시범 사업을 오는 12월 서울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시간당 1만50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는 국내 가사도우미 시장 시세보다 낮출 계획이다. 송출 국가로는 필리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은 심층 모니터링을 위해 100명 규모로, 서울시에서 먼저 시작한다. 20~40대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이 우선 이용 대상이다. 이번에 시범 사업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도우미는 입주가 안 된다.
CNN은 이번주 발간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9∼34세 성인 중 절반 이상이 결혼 후에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6.4%만이 결혼에 긍정적 시각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가시화하자 한국 정부는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현행 52시간에서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젊은층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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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