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독립한 남수단, 내년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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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자력으로 본선행 달성 2011년 독립한 남수단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수단은 2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17∼32위 결정전 앙골라와 경기에서 101-78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남수단은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7위를 차지, 아프리카 국가 중 최상위 순위 나라에 주는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남수단은 수십 년간의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다. 2015년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만들어졌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난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남녀 선수 1명씩 출전권을 받았고,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일궈낸 것은 이번 남자농구 대표팀이 처음이다.
현재 FIBA 랭킹은 62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인 카일 앤더슨을 기용한 중국을 꺾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남수단농구협회장이자 이번 대회에 코치를 맡은 NBA 선수 출신 루올 뎅은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은 농구를 넘어선 대단한 성취"라고 기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남수단 선수들은 대부분 난민 출신 또는 그 2세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뎅은 3년 전 고등학교 때 친구인 로열 아이비에게 남수단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현직 NBA 휴스턴 로키츠 코치인 아이비가 감독을 맡은 남수단 대표팀은 케냐, 튀니지, 호주 등을 다니며 경기를 치러 랭킹 포인트를 쌓았고, 실외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NBA LA 레이커스에서 뛴 웬옌 개브리엘은 1997년 수단에서 태어나 생후 2주 만에 가족과 함께 이집트로 떠났고,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남수단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키 219㎝인 16세 카만 말루아치는 202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기대되는 선수로, 우간다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다가 세네갈에서 열린 NBA 아카데미를 통해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일본도 이날 카보 베르데를 80-71로 꺾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인 19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남자농구가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간 것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이번이 48년 만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던 일본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하며 지금까지 개최국 프랑스와 남수단, 일본에 오세아니아 대표인 호주까지 4개국의 출전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이 승리로 남수단은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7위를 차지, 아프리카 국가 중 최상위 순위 나라에 주는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남수단은 수십 년간의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다. 2015년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만들어졌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난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남녀 선수 1명씩 출전권을 받았고,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일궈낸 것은 이번 남자농구 대표팀이 처음이다.
현재 FIBA 랭킹은 62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인 카일 앤더슨을 기용한 중국을 꺾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남수단농구협회장이자 이번 대회에 코치를 맡은 NBA 선수 출신 루올 뎅은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은 농구를 넘어선 대단한 성취"라고 기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남수단 선수들은 대부분 난민 출신 또는 그 2세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뎅은 3년 전 고등학교 때 친구인 로열 아이비에게 남수단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현직 NBA 휴스턴 로키츠 코치인 아이비가 감독을 맡은 남수단 대표팀은 케냐, 튀니지, 호주 등을 다니며 경기를 치러 랭킹 포인트를 쌓았고, 실외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NBA LA 레이커스에서 뛴 웬옌 개브리엘은 1997년 수단에서 태어나 생후 2주 만에 가족과 함께 이집트로 떠났고,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남수단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키 219㎝인 16세 카만 말루아치는 202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기대되는 선수로, 우간다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다가 세네갈에서 열린 NBA 아카데미를 통해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일본도 이날 카보 베르데를 80-71로 꺾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인 19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남자농구가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간 것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이번이 48년 만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던 일본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하며 지금까지 개최국 프랑스와 남수단, 일본에 오세아니아 대표인 호주까지 4개국의 출전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