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위험선호 심리 회복...강세흐름 지속 관심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5일~8일)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9월의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승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오는 4일은 미국의 노동절로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는 4거래일만 있는 짧은 한 주이다. 짧은 한 주 이지만 뉴욕증시의 방향성이 잡히는 중요한 주가 될 수 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여름휴가를 떠났던 월가의 많은 트레이더들이 대거 복귀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부터 가을과 연말까지의 굵직한 포지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가 강세 추진력(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여름 조정을 겪었던 뉴욕증시가 지난주부터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기술적으로도 증시 강세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 지난주 고용과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약 일 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천 명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 6월과 7월의 신규 고용 건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8월 고용 증가의 여파를 상쇄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조금 더 올랐지만,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다만, 통상 9월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으로 남는다. 월가의 분석기관 CFRA가 1945년부터 뉴욕증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은 일 년 중 S&P500지수가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낸 달이다.

위기에 처했던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가까스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의 채권단이 39억 위안 상당의 비구이위안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1.4%, 3.2%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 오르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금주 주요 일정]



△ 4일

'노동절'로 금융시장 휴장

△ 5일

8월 고용추세지수

9월 경기낙관지수

7월 내구재수주, 공장재수주, 제조업수주

△ 6일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7월 무역수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로리 로건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 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 8일

7월 소비자신용

7월 도매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80포인트(0.33%) 오른 3만4837.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1%) 내린 458.13으로 약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3포인트(0.27%) 밀린 7296.7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6.74포인트(0.67%) 내린 1만5840.3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41포인트(0.34%) 오른 7464.5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133.25, 선전성분지수는 0.44% 오른 10,463.74, 창업판지수는 0.11% 내린 2,100.26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석탄, 철강, 경공업 제조 등 섹터가 상승했고, 통신, 컴퓨터, 환경보호 등 섹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속에 약 10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1.7%) 오른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85.81달러로 지난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고용 발표 후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여전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194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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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