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美육군과 박테리오파지 개발 과제 계약 체결

요로감염증 원인 균주 대응
인트론바이오는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 사령부(US Army DEVCOM)의 International Technology Center Indo-Pacific 및 Solider Center와 요로병원성 대장균(UPEC) 대응 박테리오파지 개발을 위한 공식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DEVCOM은 미군의 전투 및 생존능력 향상을 위한 최첨단 혁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둔 미 육군미래사령부(U.S. Army Futures Command) 예하 사령부다. 파병 및 훈련 배치 등 혹독한 환경에 노출된 병사들의 요로감염증(UTI) 발생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해 군수 물자화시키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DEVCOM은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심층 검토, 개발 계획 설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US Army FTAS(Foreign Technology Assessment Support) 프로그램에 선정했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센터장은 “요로감염증은 장기 항생제 투여를 통한 치료가 필수적이나, 지속적인 항생제 투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는 재발 및 만성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질환”이라며 “박테리오파지는 이러한 일반 항생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매우 적합한 요로감염증 대응 제제”라고 설명했다.

인트론바이오와 DEVCOM과의 UPEC프로젝트는 초기 입증 실험을 거쳐 소규모 임상 진행, 최종승인 및 제품화까지의 단계적 개발 추진이 계획돼 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트론바이오가 요로병원성대장균 대응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하고, DEVCOM은 이를 위한 미군 펀딩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UPEC 프로젝트는 미군과의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미 육군 산하기관과의 공식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되는 유효 박테리오파지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및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모색키 위한 상용화의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