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황제도 제쳤다"…비만 치료제 덕에 '시총 1위' 찍은 기업
입력
수정
노보 노디스크, 체중감량약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시가총액 제쳐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 매출 급증
본사 있는 덴마크, GDP 성장률 전망도 높여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런던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비상장 주식을 포함한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4210억 달러로, LVMH의 4209억 7000만 달러를 앞질렀다. 이후 오전 11시 쯤 LVMH가 다시 1위를 탈환하긴 했지만 유럽 증권업계에선 노보 노디스크가 LVMH의 1위 자리를 언제든지 다시 빼앗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은 덴마크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달 31일 제약 산업의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