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클리드, 1년간 국내외 롤리그 참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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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국내 리그를 운영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사무국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리드(김태민)에 대한 징계 처분 소식을 알렸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LCK는 김태민의 성적 발언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12개월의 LCK 및 LCK CL(챌린저스 리그) 참가 자격 정치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태민의 성희롱 논란은 지난 6월 27일 한 온라인 폭로 게시글을 통해 제기됐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에게 수위 높은 성적 발언과 부적절한 사진을 요구했다는 것이 폭로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태민의 에이전트인 쉐도우 코퍼레이션이 해명글을 게재했으나 미흡한 내용으로 인해 비판을 키웠다. 이후 쉐도우 측은 김태민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미흡했던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LCK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LCK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했다. LCK는 “온라인 폭로 게시글 내 자료, 선수 측 소명 자료, 자체 조사 자료 등을 조합적으로 검토했다”라며 “그 결과 여성들이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특히 미성년자에게 행한 수위 높은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12개월 참가자격 정지에 따라 김태민은 앞으로 로스터에 등록될 수 없고 경기장 내 제한구역에도 입장할 수 없다. 또한 규정집에 따르면 LCK 및 LCK CL 참가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다른 국내외 공식 롤 e스포츠 리그에도 동일하게 해당 징계가 적용된다. 따라서 중국 리그를 비롯한 해외리그에서도 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민은 LCK 조사위원회가 전달하는 징계 결정문을 수령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e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내 재심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한편 김태민의 소속팀인 한화생명e스포츠 게임단은 지난 7월 5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CK가 중징계를 내놓은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김태민의 성희롱 논란은 지난 6월 27일 한 온라인 폭로 게시글을 통해 제기됐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에게 수위 높은 성적 발언과 부적절한 사진을 요구했다는 것이 폭로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태민의 에이전트인 쉐도우 코퍼레이션이 해명글을 게재했으나 미흡한 내용으로 인해 비판을 키웠다. 이후 쉐도우 측은 김태민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미흡했던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LCK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LCK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했다. LCK는 “온라인 폭로 게시글 내 자료, 선수 측 소명 자료, 자체 조사 자료 등을 조합적으로 검토했다”라며 “그 결과 여성들이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특히 미성년자에게 행한 수위 높은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12개월 참가자격 정지에 따라 김태민은 앞으로 로스터에 등록될 수 없고 경기장 내 제한구역에도 입장할 수 없다. 또한 규정집에 따르면 LCK 및 LCK CL 참가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다른 국내외 공식 롤 e스포츠 리그에도 동일하게 해당 징계가 적용된다. 따라서 중국 리그를 비롯한 해외리그에서도 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민은 LCK 조사위원회가 전달하는 징계 결정문을 수령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e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내 재심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한편 김태민의 소속팀인 한화생명e스포츠 게임단은 지난 7월 5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CK가 중징계를 내놓은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