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띄우자 '기대감 폭발'…주가 폭등에 '대어'까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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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로봇주…대기업 협업에 잇단 강세
상장 앞둔 두산로보틱스 흥행 여부 관심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417575.1.jpg)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주(8월 28일) 대비 9.22% 올랐다. 이 ETF는 레인보우로보틱스(시가총액 대비 구성 비중 8.94%), 네이버(8.2%), 삼성전자(8.12%), 티로보틱스(5.83%) 등을 담고 있다.이 기간 개별 종목별로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0.74% 뛰었다.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소식이 주가에 불을 지폈다. 삼성웰스토리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지난달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 계열사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주가에 화력을 더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그 다음날인 이달 1일에도 7%나 더 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게 불어 3조원을 넘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16위에서 10위로 6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 에스비비테크(40.22%), 뉴로메카(31.4%), 티로보틱스(11.1%) 등 다른 로봇주도 1주일 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시 주도주로 떠오른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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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는 올 초 증시 주도주였다. 그 중심엔 삼성전자가 있었다. 올 초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사들인다고 발표한 게 업종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는 올 6월 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여기에 59.94%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어둔 상태다. 옵션 행사 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 AI·로봇은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신사업이다.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공들이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그해 8월 삼성전자는 로봇과 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광풍에 밀려 한동안 주가 흐름이 주춤했다. 그러다 최근 대기업과의 로봇 개발 협력 소식이 하나둘 공개되면서 하반기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굵직한 업체들을 주축으로 한 시장 확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일깨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화그룹은 다음달 초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협동로봇 개발 기업 뉴로메카가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난달 31일 주가가 19%가량 올랐다. 해외에서도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인텔 등이 대표적이다.
두산로보틱스 흥행에 쏠리는 눈
시장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흥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 가격은 2만1000~2만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340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00억∼1조6850억원으로 추정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