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김상희 겨냥 "불법 환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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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출석 野 정치공세 반박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019년 라임펀드 환매 중단 선언 직전 펀드 투자금을 돌려받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조사 결과 발표는 정치 공세’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특정 수익자의 이름을 빼는 게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 반박했다.
총선 출마설에 "정치 뜻 없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특혜 환매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명백히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확실한 건 판매사와 운용사 모두 펀드의 돈이 고위직의 돈인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고유 재산에서 돈을 빼서 고객 자산을 메꾸는 행위는 수사 기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불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 원장은 ‘환매를 먼저 해줬으니 특혜라는 것 말고 또 다른 근거가 있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또 있다”며 “추가적으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용어를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초안부터 있었던 단어”라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사안의 본질이 잘 포함될 수 있게 가감 없이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그랬더니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 제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징계 문제는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또 상황이 발생해 조금 더 고려할 점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의에는 “전혀 없다,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