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값만 2000억원…'바스키아 x 워홀'전 꼭 봐야하는 이유 [2023 KIAF-프리즈]
입력
수정
현대카드 스토리지 '헤즈 온: 바스키아 & 워홀'
32년 만에 조명한 두 거장의 만남
'역대급' 프라이빗 컬렉션 '총출동'
9월 5~7일 사흘간만 볼 수 있어

앤디 워홀과 장 미셸 바스키아도 그런 사이였다. 지금이야 둘 다 20세기 대표 예술가로 불리지만,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둘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인종도, 나이도 다른 두 사람은 그렇게 진지한 우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동료가 됐다.현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예술가가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는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을 맞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장에서 '헤즈 온: 바스키아 & 워홀'을 연다.

작품 하나하나가 세계 유명 미술관에 걸릴만한 '명작'이라는 점도 이 전시를 꼭 봐야 할 이유로 꼽힌다. 크리스티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총 15점 뿐이지만, 이들 작품의 낙찰액을 모두 합하면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달한다.
전시 구성도 흥미롭다. 전체 전시장 안에 또 다른 전시장이 있는 '액자식 구성'인데, 전시장 바깥에는 워홀의 작품이, 안쪽에는 바스키아의 작품이 걸려있다. 특히 바스키아의 '전사'와 워홀의 '자화상'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도라 두 사람의 애틋한 우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5~6일은 미술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뷰잉이지만, 7일은 일반인도 예약을 통해 전시를 볼 수 있다. 현대카드 다이브 앱이나 크리스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