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야 잘 팔린다"…아이폰15 '울트라' 모델 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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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글로벌 1위 '아이폰14 프로맥스'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아이폰15 시리즈에 기존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고급 모델 '울트라'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리미엄 수요 공략한 최상위 버전 출시 가능성
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마진 부(Majin Bu)라는 이름의 유명 IT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애플이 프로맥스와 함께 울트라를 공개할 수 있다"며 "울트라는 프로맥스와 다른 모델로, 올해 프로맥스가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케이스 제조업체가 언급한 내용과 일치한다"며 "(프로맥스 크기인) 6.7인치 크기의 두 모델이 테스트를 거쳤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플러스, 프로에 이어 최고급인 프로 맥스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맥스보다 더 고급 모델로서 울트라가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진 부는 "아이폰15 프로맥스는 6GB(기가바이트) 램과 최대 1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갖추고 울트라는 8GB 램과 최대 2TB의 메모리,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트라는 프로맥스보다 100달러 더 비쌀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서도 최상위 모델이 인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의 판매량은 2650만대를 기록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로 모델이 2100만대로 2위에 올랐다.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된 가운데 프리미엄폰 시장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애플이 고급화 정책을 더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이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해 올 하반기 고급모델의 출하량 비중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 초기 출하량의 약 35∼40%를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채울 전망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이는 아이폰15의 4개 에디션 중 가장 높은 비중이며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10∼20% 늘어난 출하량"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