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삼성전자 AI·로봇분야 개발투자 소식에 상승세

5일 삼성전자와 진행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청소기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던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의 AI 서비스 로봇 플랫폼 본격 개발이 다시금 조명되며 장중 상승세다.

에브리봇은 지난 2020년에 삼성전자와 ODM(제조자 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해 미국 아마존에 진출했다. 현재도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또 해외 매출을 늘리면서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프로세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와 에브리봇이 공동개발 및 특허를 출원한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는 주로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전방향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로봇과 AI를 포함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 3년 동안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초 국내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인수했고, 3월 콜옵션(매수청구권)도 체결했다.

또한, 지난 6월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바이오,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업무협약(MOU)과 공동 R&D를 본격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로봇 분야에서는 공동 R&D 협약식이 체결되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로봇 전문 대표기업인 에브리봇과 SK텔레콤 단 2곳만 선정되었다. 이스라엘 기업은 이뉴이티브와 인튜이션 로보틱스가 선정되었다. 공동 R&D 협약식에서 에브리봇은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로봇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공동 R&D 협약을 통해 ‘이뉴이티브’와 AI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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