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주당 가격 $49~$51 범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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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F-1 서류 수정본서 밝혀, 시가 최대 69조원 예상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은 5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새로 제출한 서류에서 주당 가격 범위를 47달러~51달러 사이로 설정했다.
발행주식의 9.4%만 거래,소프트뱅크가 90% 보유
CNBC에 따르면, Arm은 이 날 SEC에 외국 기업의 IPO관련 서식인 F-1 서류를 업데이트해서 제출하면서 주당 가격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거래로 회사 가치는 최대 520억달러(69조원)에 달할 수 있다. 영국 회사인 Arm은 미국에서 외국 민간 발행인의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이 주식은 미국 예탁주(ADS)로 간주된다. 각 ADS의 가격은 47달러에서 51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에서 Arm 은 발행 주식의 9.4%만 거래할 예정이며 이 회사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IPO 완료 후 회사 발행 주식의 약 90.6%를 소유하게 된다.
상장의 인수자(간사회사)는 총 7억 3,500만 달러 상당의 미국 예탁주 700만 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만약 이들 회사가 이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면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89.9%로 줄어들게 된다.전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rm이 기업 공개를 통해 회사가치가 500억달러(66조7,000억원)에서 550억달러(73조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소프트뱅크가 기대한 700억달러~80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올해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소프트뱅크가 2016년 320억 달러에 인수하기 전에 Arm은 런던과 뉴욕에 이중 상장됐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