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올해 이익 지침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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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파업 영향, '듄'등 대작영화들 개봉 줄줄이 연기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는 5일(현지시간) 헐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이 올해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3억달러~5억달러 가량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 날 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파업의 재무 영향과 관련, 이 같은 감소를 반영한 올해 EBITDA는 105억(14조원)~110억달러(14조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작가 길드 노조 회원들은 100일 넘게 파업중이며 일부 배우들은 동참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 및 TV 스튜디오 소유주이며, CNN 등 미디어와 유료 TV 네트워크 분야에서 HBO등 가장 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와 작가 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도 이 논의에 참여했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대작 영화 ‘듄: 파트 2’는 파업 영향으로 당초 올해 가을 개봉에서 내년 3월 15일로, ‘고질라 x 콩: 새로운 제국’은 내년 4월,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로히림의 전쟁’은 내년 12월로 연기됐다.
파업은 매출 외에도 잉여현금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최고의 수익을 올린 박스오피스 히트작 ‘바비’ 덕분에 최소 50억달러로 높아졌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순 레버리지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022년 워너 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에 따른 막대한 부채를 지급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