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 투표?…국힘 30.5%, 민주 29.9% [메트릭스]

총선 인식 여론조사
국민의힘·민주당 오차범위 내 접전
사진=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7개월 앞둔 가운데, 유권자들의 선택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이 30.5%,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이 29.9%로 나타났다.두 정당 간 격차는 단 0.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다. 직전 조사(지난달 5~6일) 대비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2.5%포인트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0%로 직전 조사(17.8%)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정의당을 선택한 응답은 2.3%, 기타 정당은 5.2%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3%, '모름·무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힘은 서울(국민의힘 36.7%, 민주당 25.5%), 민주당은 인천·경기(국민의힘 25.9%, 민주당 34.7%)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대구·경북(국민의힘 51.7%, 민주당 13.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9.3%, 민주당 24.9%) 등에선 국민의힘이 강세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3.1%, 민주당 45.9%),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25.9%, 민주당 30.0%)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세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1.3%,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9.8%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나머지 세대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우위였다. 18~29세(국민의힘 12.8%, 민주당 22.7%), 30대(국민의힘 19.7%, 민주당 32.8%), 40대(국민의힘 23.6%, 민주당 39.2%), 50대(국민의힘 27.2%, 민주당 40.8%) 등이다.

내년 총선 성격에 대해선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지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6.6%,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8.4%였다.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