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지킴중개' 서비스 시작…전세사기 진원지 서울 강서구부터

강서구 소재 파트너 공인중개사 직접 확인한 매물로 거래
직방이 '지킴중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직방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전세 사기 진원지인 서울 강서구에서 부동산 중개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직방은 빌라(연립·다세대) 등 세입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거 형태에 대해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지킴중개' 서비스를 서울 강서구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직방은 서울 강서구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대상으로 ‘지킴중개사’로 활동할 파트너 공인중개사 모집을 개시했다. 이들과 함께 현장 확인 및 서류 검증 과정을 거쳐 '지킴중개'로 등록한 빌라·다가구주택 매물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직방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지킴중개' 매물 거래는 △전문인력의 1대 1 매물 현장 검증 △무사고 부동산 중개 경력이 확인된 '지킴중개사'의 상담 △계약 분석 전문가의 위험성 정밀진단의 3단계를 거친다. 이후 직방이 자회사 중개법인을 통해 최종 계약서에 공동 날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킴중개사'는 직방이 직접 현장 확인 및 서류 검증을 마친 지킴중개 매물 리스트를 받게 된다. 공인중개사가 기존 보유하고 있던 매물도 동일한 검수 과정을 거쳐 지킴중개 매물로 등록할 수 있다.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킴중개는 전세 사기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직방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확대한 혁신적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범정부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총 1538건의 전세 사기 의심 거래를 수사 의뢰했다. 수사 결과 지역별 의심 거래 건수와 보증금 합계는 서울 강서 지역에서 각각 24%, 32%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의심자를 신분별로 구분한 결과 공인중개사 및 보조원 또는 임대인이 693명으로 67%에 달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