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 정부 사이버보안 1.1조 투입 발표에 지능형 CCTV '부각'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하며 코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해킹 등 사이버위협 증가로 세계 각국이 보안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며 “2026년까지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연평균 8.5%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는 여전히 중견·중소기업이 90%에 달하고,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주도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현재 세계 10위에 머물러 있는 국내 시장 규모(지난해 기준 16조2000억원)를 2027년까지 중동·동남아 등 신흥국가 공략을 통해 30조원까지 키워 세계 5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모든 사용자, 기기의 네트워크 접속 시 기존 인증을 믿지 않고 재차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를 통신·금융·의료 분야에 시범 도입하고, 지능형 CCTV 등에 필요한 반도체칩(SoC) 탑재 기업을 내년까지 10개에서 40개로 늘리는 등 국내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들이 모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조직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변화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할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함으로써 우리의 힘으로 사이버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콤은 1976년 설립된 이후 40년간 인터폰을 시작으로 영상감시 보안시스템, 디지털 영상기술과 통신 네트워크 관련 제품, IoT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자 통신기기 전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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