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김만배 원팀 확신…사전 교감 있었을 것"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사진=뉴스1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배는 원팀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걸 가장 결정적이고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칠 때 터뜨리겠다는 정도의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며 "보도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들이 총동원돼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3일 전에 신 전 위원장과 김만배씨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대선 3일 전이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이라며 "가짜뉴스나 허위 조작 인터뷰가 어떻게 보면 의외의 대선 결과, 접전 결과에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에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윤석열 후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것이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으로 보고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 허위 조작도 아니고 대선에 개입하려고 해서 민주주의의 근본 자체를 뒤틀어버리려고 했던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배상 책임을 더 크게 부과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씨의 요청에 따라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약 1억6500만원(부가세 1500만원 포함)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는 전날 사과문을 통해 신 전 위원장과 김만배씨 사이의 금전거래에 대해 사과하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