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 국내 첫 '가짜뉴스 아카이브' 개설…김어준·MBC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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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개 가짜뉴스 검증 및 사회적 영향 기록가짜뉴스를 찾아내 검증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이 7일 국내 처음으로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개설했다.
인명(人名) 검색하면 '가짜뉴스 인명사전'
‘가짜뉴스 백과(소)사전’으로 불릴만한 이 아카이브는 ‘가짜뉴스 아카이브’,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 등 두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170여개의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기록한다.‘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지난해 2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는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한 ‘가짜뉴스’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관련 가짜뉴스(23년8월13일) 등 지난해 대선 즈음부터 현재까지 150여개를 비롯해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 ‘사드 전자파 참외’ ‘최순실 재산 조 단위’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20여개를 포함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 검색은 ‘키워드’, ‘발언주체’, ‘채널’, ‘프로그램’, ‘검증내용’ 등 여러 부문으로 할 수 있다. 가짜뉴스 관련 주제나 미디어채널, 인명(人名)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뉴스를 찾을 수 있다.
바른언론 측은 "인명으로 검색할 경우 가짜뉴스가 생산자에 따라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를 알 수 있어 DB가 쌓이게 되면 ‘가짜뉴스 인명록 사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아카이브에서 검색창에 김어준 또는 김의겸을 치면 관련된 가짜뉴스가 13개, 6개로 각각 나온다. 방송 채널별로는 MBC가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두 번째 코너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는 바른언론이 올해 2월 출범한 이래 발표해 온 ‘최근 10년 가짜뉴스’, ‘윤 정부 출범 이후 1년 가짜뉴스’, ‘이달의 가짜뉴스’,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 등을 한 자리에 모은 데이터베이스다. ‘이달의 가짜뉴스’는 바른언론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대협이 공동 발표해오고 있다.
바른언론 측은 "가짜뉴스 아카이브 개설과 함께 검증 방법과 서술 방식 등을 포함한 ‘가짜뉴스 팩트체크 및 아카이브 서술 가이드’도 공개했다"면서 "‘제보’ 참여 코너를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 거짓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