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등 여전사, 상반기 순익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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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그쳐…대손비용 등 급증올해 상반기 캐피털사 리스사 등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들고 연체율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 0.53%P 상승 '촉각'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105개 등 156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4529억원) 감소했다. 여전사 순이익은 2019년 상반기 1조900억원에서 작년 상반기 2조700억원으로 줄곧 증가하다 올 상반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1조33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수익이 늘었지만 비용이 더 증가한 결과다. 수익은 총 2조1508억원(이자수익 8308억원, 리스 수익 5903억원, 렌털 수익 4275억원 등) 늘었다. 비용은 2조6037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조2618억원, 대손비용이 7482억원, 렌털비용이 3516억원 늘었다.
여전사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조1000억원(1.8%) 증가했다. 할부금융자산과 리스자산이 각각 1조4000억원(4.6%), 1조1000억원(2.5%) 늘었는데 대부분 자동차금융이었다. 대출채권은 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7.8%) 줄었고 기업대출은 1조4000억원(1.7%) 증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여전사 연체율은 1.78%로 작년 말(1.25%)보다 0.5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 말(1.54%) 대비 0.55%포인트 뛰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