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김히어라 보도로 이미지 실추"…해당 중학교 유감 표시

사진=김히어라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히어라의 모교인 강원 원주시 A여자중학교가 7일 "언론의 여과 없는 보도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A여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히어라가 20년 전 본교에 재학했음을 확인했다"며 "일부 언론이 그의 과거 학폭 의혹을 보도하면서 교직원과 취재, 인터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기사 내용은 현재 교육활동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교명과 학교 전경 사진 등이 여과 없이 보도돼 학교, 학생·학부모, 교직원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또 "기사로 인해 본교가 '일진 모임, 학교폭력'이 만연된 듯한 명예롭지 못한 인식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본교는 올해 교내 학교폭력 사안이 1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성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와 유기적으로 협심해 학생 간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전날 한 연예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갈취와 폭행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의 멤버였고, 그가 후배의 돈을 빼앗았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같은날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희어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