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중국내 판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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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시장진출조사팀 두고 가격및 생산전략 검토중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는 중국내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중형차 공개,궁극적으로 저가 대중차도 목표
7일(뮌헨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오토쇼에 참석중인 루시드의 최고경영진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시장 진출을 조사하는 팀을 두고 가격 및 생산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루시드의 수석 엔지니어인 에릭 바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며 전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미 중국을 조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는 최근 그래비티라는 SUV를 출시한 루시드가 애리조나에 있는 공장을 4배 늘렸으나 “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경우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조건으로 중국에 들어가면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의 전 임원인 주 장을 고용했다. 루시드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테슬라뿐 아니라 BYD와 니오 등 여러 중국의 전기차들과 경쟁하게 된다. 루시드는 현재 중국 현지에 시장 진출 가능성을 조사하는 팀이 있으며 가격전략 및 생산 전략 등을 올바로 수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가의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루시드는 2분기에 매출이 급증했지만 순손실이 확대됐다. 또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적은 1,404대의 에어 세단을 납품했다. 3월에는 수요 침체로 인력의 약 18%를 감축했다.
IAA 오토쇼에서 루시드는 에어 전기 세단의 한정판인 에어 미드나잇 드림 에디션을 전시했다. 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등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루시드는 향후 더 낮은 가격 범주로 제품을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2026년에 중형 자동차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또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가격이 2만달러인 대중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는 “규모의 경제와 가격대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려면 적절한 가격을 제공하는 매우 강력하고 유능한 공급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향식으로 시작하여 신뢰를 쌓고,수익을 내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후 중형 차량에서 또 이 과정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면, 궁극적으로 대량 생산 시장에 진출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