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만성적 주택위기'로 매년 8조5천억 경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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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가 만성적 주택 위기로 매년 100억 호주달러(약 8조5천원) 규모의 경제 손실을 겪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7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도시 정책 싱크탱크 '시드니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시드니의 주택 중간가격이 연 가구소득의 중간값보다 13배 이상 비싼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가 지난 10년 동안 만성적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이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올라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약한 구매여력을 지닌 도시가 됐다고 진단했다.
'시드니위원회'의 이몬 워터포드 대표는 "현재 시드니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단기성이 아니라 만성"이라면서 "매년 인재·혁신·생산성 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매년 1만명 이상 인재 유출과 장거리 통근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인재 유출과 생산성 저하로 인한 경제 손실은 각각 15억 달러(약 1조3천억원)와 70억 달러(약 6조원)로 추정됐다.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로즈 잭슨 주택장관은 "구매는커녕 임대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택위기는 곧 생활비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이들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과 적정한 가격의 집을 최대한 빨리 공급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NSW주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신규 주택 수요는 6만2천800세대인데 비해 공급량은 3만5천세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시드니위원회'의 이몬 워터포드 대표는 "현재 시드니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단기성이 아니라 만성"이라면서 "매년 인재·혁신·생산성 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매년 1만명 이상 인재 유출과 장거리 통근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인재 유출과 생산성 저하로 인한 경제 손실은 각각 15억 달러(약 1조3천억원)와 70억 달러(약 6조원)로 추정됐다.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로즈 잭슨 주택장관은 "구매는커녕 임대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택위기는 곧 생활비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이들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과 적정한 가격의 집을 최대한 빨리 공급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NSW주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신규 주택 수요는 6만2천800세대인데 비해 공급량은 3만5천세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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