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세계폐암학회 참가…혈액 기반 정밀진단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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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정밀진단 액체생검 기술 홍보엔젠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IASLC)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국 MGI와 본격 아시아 유통망 확대"
세계폐암학회는 폐암 및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폐암 정밀진단 기술인 ‘ctDNAaccuPanel Lung’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활용해 혈액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순환종양핵산(circulating tumor DNA, ctDNA) 정보를 높은 정밀도로 분석하는 폐암 정밀진단 기술이다.액체생검 기술은 최근 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 치료 이후 암 재발의 주요 원인인 미세 잔존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또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조직생검과 다르게 검사 편의성이 높고 반복 검사가 가능해, 암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거나 항암제 내성 변이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2위를 차지한다. 이에 최근 폐암 관련된 표적치료제가 가장 많이 상용화되고 있다. 엔젠바이오의 기술은 폐암 관련 표적치료제 처방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 변이를 높은 정밀도로 조기에 진단해 치료 효과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 엔젠바이오는 지난달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 MGI와 중동 및 아시아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MGI의 주요 타깃 고객인 아시아 대형병원 영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눈 “ctDNAaccuPanel Lung은 암세포가 사멸해 혈류 속으로 방출한 극미량의 ctDNA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초정밀-고감도 기술”이라며 “실험법의 표준화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전용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국내외 병원 또는 수탁검사기관들이 직접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향후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