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효과?…민주당 지지율 호남서 18%p 급등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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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34%로 동률…野 지지율 7%p 급등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7%포인트 급등해 국민의힘 지지율과 같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주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민주당이지만, 호남 지역 등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 광주·전라서 18%p, 30대서 15%p↑
9월 1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4%로 집계됐다. 전주 27%로 윤석열 정부 들어 해당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후 한 주 만에 30%대로 다시 올라오며 지지율을 회복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았다.민주당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지율 변화가 두드러졌던 것은 지역에서는 호남, 연령대별로는 30~40대였다. 지역별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는데, 특히 광주/전라가 18%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서울과 충청에서 각각 11%포인트 잃었던 민심을 호남에서 회복한 격이다. 이어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이 각각 5%포인트 올랐다. 서울과 인천/경기도 각각 4%포인트 올랐고, 부산/울산/경남도 3%포인트 올랐다.민주당 지지율은 전 연령대별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30대와 40대가 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율이 강세인 70대 이상에서도 이주에는 7%포인트 올랐고, 18~29세에서도 3%포인트 올랐다.
직업별로도 모두 오른 가운데, 사무/관리가 14%포인트 급증하며 직장인들 지지율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학생 지지율이 8%포인트 올라 2번째로 많이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9%포인트, 기능노무/서비스에서 11%포인트 오르고 서울과 충청에서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내린 점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이주 무당층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줄어든 2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감소한 3%였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면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더 크게 오르내리는 현상은 최근뿐 아니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일었던 올해 4월에도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3%였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린 58%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