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궁수는?…양궁 월드컵 파이널서 '왕중왕' 가린다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가 세계 양궁 '왕중왕'에 도전한다.

대한양궁협회는 8일 "양궁 리커브 남자부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컴파운드 여자부 조수아(현대모비스) 등 5명이 오는 9∼10일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리는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열린 월드컵 1∼4차 대회 리커브·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우승자와 월드컵 개인전 성적으로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 등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종목별 동일 국가 선수의 출전은 2명으로 제한된다.

한국은 '에이스' 김우진이 마지막 월드컵 대회였던 4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해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우진이 올해도 정상에 선다면 리커브 남자 부문 통산 5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해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이우석은 월드컵 3차 대회 동메달과 4차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어 2023년도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우석은 이달 초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황금 막내' 임시현은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 파이널 대회 출전을 확정했고, 강채영은 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로 월드컵 랭킹 포인트 2위에 올라 파이널 진출권을 얻어냈다.

2019년 파이널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강채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왕중왕'을 목표로 한다.

컴파운드 여자부에서는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엘라 깁슨(영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신예 조수아가 파이널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