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형이 왜 거기서 나와…"빠지면 매수" [마켓플러스]

SK하이닉스 주가 4%대 급락…한국투자證 "반도체 투자 적기"
'요소수 관련株' 급등…정부 "요소 수출 통제 조처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4조원 돌파…'MSCI' 편입 성큼

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형이 왜 거기서 나와?"로 준비했습니다.

어제(8일) 장 마감 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죠.SK하이닉스 측에선 "미국의 제재 조치가 도입된 이후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미국 당국의 제재 우려를 비롯해, 반도체 업황 반등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며 오늘 장에선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하락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악재일 수 있지만 펀더멘탈을 훼손하는 이슈는 아닌 만큼,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겁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DDR5를 중심으로 평균판매가격(ASP)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서버향 수요 회복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은 반도체 투자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또 요소수 대란?"입니다.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중단한다는 외신 보도에 국내 시장이 출렁인 겁니다.앞서 지난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며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었죠. 당시 10리터당 1만 원이었던 요소수 값이 10배나 오르며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한 겁니다.

실제 오늘 시장에선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KG케미칼을 비롯해 이른바 '요소수 관련주'의 주가는 많게는 20% 가까이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만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통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MSCI 기대감 솔솔"…시총 4조 돌파한 로봇주입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으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업종은 2차전지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로봇주입니다.

실제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종목은 포스코DX와 에코프로를 제친 레인보우로보틱스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늘 많은 관심 속에 11% 넘게 급등하며 시총 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인데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MSCI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시가총액 4조 5천억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향후 흐름을 주목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