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등 기술주 주도로 상승 출발

3대지수 0.4~0.6% 상승, 10년물 국채수익률도 올
달러화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위안화 유로화 강세
사진=REUTERS
8월 CPI 발표를 앞둔 주의 첫 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들의 상승 주도로 상승 출발했다.

S&P500은 0.5% 올랐고 나스닥종합은 0.6%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 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엔화와 당국이 환율방어 의지를 보인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 세션보다 0.5%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0.9% 상승한 146.43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가 슈퍼컴퓨터가 테슬라의 슈퍼 컴퓨터가 회사 가치를 5,000억달러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데 힘입어 테슬라(TSLA)가 개장 직후 5.7% 상승했다. 퀄컴(QCOM)은 애플(AAPL)과 모뎀칩을 3년간 공급한다는 계약 연장소식으로 주가가 올랐다. 다음 날인 12일 새로운 아이폰15출시 등 원더러스트 이벤트를 앞둔 애플은 이 날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식품업체 스머커스(SJM)가 56억달러에 과자업체 호스테스(TWNK)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호스테스브랜드는 개장초 18% 급등했다.

14일에 발표되는 8월 CPI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14개월만에 가장 큰 월별 상승과 연율 3.6%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거래 및 투자담당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능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