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면전 가능성 낮아…아이폰 불안심리 과도"

KB증권은 11일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의 전면 확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아이폰 관련 업체를 둘러싼 불안 심리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중국 중앙정부 부처에서만 아이폰 사용이 금지된다면 중국 아이폰 판매량의 1% 감소가 예상되고, 국영기업까지 확대할 시 4%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애플이 중국 현지에서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700만개에 달해 중국 실업률 급증과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고려하면 금지 조치의 전면 확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중국 정부 조치가 사전 경고 성격의 메시지로만 전달돼 우려보다 엄격한 조치가 아닐 수 있다"며 "더불어 중국이 모든 지역의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아이폰 부품업체 전체 매출에서 불과 3.3%∼9.8%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이 아이폰 부품업체 전체 매출의 9.8%, 삼성디스플레이가 9.4%, LG디스플레이가 3.3%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중국 아이폰 금지 조치를 둘러싼 불안심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과도한 측면이 분명히 있어 향후 악화한 투자 심리의 반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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