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130조 비만 치료제 시장'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공정 개발완료 소식에 펩진 지분보유 부각

펩진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PG004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펩진의 지분을 보유한 에스텍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펩진은 펩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로, PG004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세마글루타이드 제조법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생산 균주를 통한 재조합 공정으로 전구체를 만든 뒤, 지방산 및 비천연 아미노산을 화학합성으로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생산하고 있다.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주사제다. 일주일에 한 번 투여만으로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비만치료제 제품들이 아직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데다 기하급수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2030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33조 원)를 상회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관련 연구개발 단계는 초기로 높아진 진입 장벽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에스텍파마는 펩진의 지분 4.1%을 보유한 사실에 조명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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