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작품을 NFT로 제작'…경북도 'NFT 관광 사진 공모전'

다음 달 31일까지 접수…온오프라인 전시회도 마련
경북도는 1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경북도 NFT 관광 사진 공모전'을 한다고 밝혔다.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이다.

도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 이행 과제의 하나로 NFT와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접목, 디지털 예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창작물이 NFT로 발행·유통되도록 NFT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자격 제한 없이 내외국인 모두 '경북도 문화관광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주제'로 응모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드론, 스마트폰으로 2022년 1월 이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미발표작을 공모전 홈페이지(gbnftphoto.co.kr)로 온라인 출품하면 된다.

휴대전화, 드론, 카메라 촬영 상관없이 1인당 5점까지 낼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목적성, 독창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예비, 2차 본선 심사를 해 대상(1명·상금 300만원), 최우수상(2명·각 200만원), 외국인 특별상(2명·각 200만원), 우수상(3명·각 100만원) 등 전체 32명을 시상한다.

상금은 총 1천800만원 규모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금 가운데 일부는 출품 사진 배경 지역의 지역화폐(우수상 이상·상금의 3분의 1 범위)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상작 출품자를 대상으로 NFT 제작 교육과 NFT 거래소 등록 수수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입상작을 NFT로 제작해 NFT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기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 입상 사진과 제작된 NFT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시를 마련한다.

오프라인 전시는 12월 6일부터 사흘간 양재 aT센터에서 '2023년 한국사진축전'의 일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는 뉴욕을 기반으로 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https://www.spatial.io/)에서 한다.

상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디지털 자산이 가지는 미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다"며 "국민이 NFT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존 예술가들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