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 주가하락에 베팅하는 ETF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빅테크 ETF 3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ACE 미국빅테크TOP7Plus’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다. 세 상품 모두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중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등 7개 비중을 95% 수준으로 높게 가져간다. 세 ETF의 기초지수는 독일 지수 사업자인 솔랙티브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다. 이 중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는 기초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얻는 역방향 상품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3개 ETF를 통해 빅테크 기업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대비할 수 있다”며 “빅테크 기업 중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압축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